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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北 '강대강' 안타까워…美와 도발시 단호한 대응 공조 논의"

기사승인 2022.06.15  00: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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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미 첫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기념비 참배…"한미 동맹, 피로 맺어진 동맹"

박진 외교부장관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내셔널 몰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참배한 뒤 특파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 박진 외교부장관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이 최근 '강 대 강 정면승부 투쟁원칙'을 재천명하고 방사포를 통한 저강도 도발을 한 것과 관련, "참 안타까운 일"이라며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내셔널 몰에 세워진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 및 참배를 마친 뒤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북한은) '강 대 강' 얘기를 할 것이 아니라 북한 주민들이 겪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여러 가지 고통에 대해 북한 정권에서 진정으로 고통을 느낀다면 미사일과 방사포를 쏘고 할 것이 아니라 북한 주민들을 위해서 고통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정책을 펴야 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진 외교부장관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내셔널 몰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와 참배를 하고 있다.

박 장관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과는 별도의 차원에서, 정치·군사적인 고려와는 별도의 차원에서 우리가 북한의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아직도 전혀 반응이 없다"며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빨리 비핵화의 길로 나와 올바른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남북한이 같이 협력해 경제 발전을 해야 할 분야도 대단히 많이 있다.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이 만약 이런 비핵화로 나오면 한국이 경제 협력과 아울러 북한의 미래의 번영을 위해 얼마든지 담대한 계획을 우리가 추진할 수 있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북한이 그것을 잘 귀담아듣고 올바른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오는 13일 블링컨 국무장관과 회담에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논의 여부와 관련해 "(북한이) 제7차 핵실험에 대한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관측이 되고 있어서 정치적 결단만 남았다고 보고 있다"며 "실제 언제 북한이 그런 도발을 할지는 알 수 없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비롯해 지금 국제사회에서도 '북한이 계속해서 도발하는 것보다는 대화와 외교로 그런 문제를 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이 그러한 도발을 할 수 없도록 우리가 억제력을 강화해야 되고, 만약에 도발했을 경우에는 더 단호하게 대응을 해야 되겠다는 게 신(新)정부의 입장"이라면서 "블링컨 국무장관을 만나 한반도의 엄중한 상황 속에서 북한의 도발을 막고, 또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조 방안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까지 확장 억제력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할 생각이냐'는 질문엔 "내일 만나서 이제 논의를 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박 장관은 '북한의 전략적 판단을 바꾸기 위한 실효적 조치'를 묻는 질문에 "북한과는 아무 조건 없이 대화를 통해 실질적 비핵화를 논의하자는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북한이 호응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며 "북한이 만약 그러한 선택을 했을 경우에는 북한에게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많은 인센티브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추진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향후 한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선 "지난 번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 와서 (윤 대통령을) 미국으로 방미 초청을 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한미 정상회담을 미국에서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양국이 편리한 시기에 시점을 잡아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번에 (윤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두 정상이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적절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오전 미국에 도착한 뒤 첫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참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27년 전 청와대 비서관 시절 한국전 참전기념비 제막식에 당시 김영삼 대통령을 모시고 참석했던 날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27년이 흘렀다"며 "외교부장관으로 다시 와서 오늘 이렇게 추모의 벽이 만들어지는 걸 보고 정말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피로 맺어진 한미 동맹의 정신은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한 그런 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그런 정신이 한국과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의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주의, 시장 경제를 지탱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참전기념비를 방문한 미국인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던 박 장관은 "참전 기념비에 오신 미국분들하고 처음 만나 얘기를 나눴는데 (다들) 한국전 참전용사의 후손들로서, 자기 아버지와 삼촌이 한국전에서 희생하고 자유를 위해서 싸운 것에 대해서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을 하고, 가족들이 와서 참전 기념비를 관람하는 것을 보고 너무 고맙고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한미 동맹이 꾸준하게 이런 핵심 가치와 정신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뉴스1

편집국 chunjiinla@gmail.com

<저작권자 © 천지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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