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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약값에 뿔난 미국인, 23억원 신약 지지하는 이유는

기사승인 2019.06.29  06: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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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대선을 앞두고 고가 의약품에 대한 여론조사 실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엄청난 의료비 청구서 종료 선언' 행사 중 의료비 청구서룰 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비싼 약값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미국인들은 1회 투약에 수십억원인 신약에 대해 지불할 가치가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약값을 23억원으로 책정한 신약이 최근 출시된 후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미국 내에서 혁신 신약에 대한 지지는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증상을 완화하는 기존의 장기 치료요법보다 한 번 투약으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면 비싼 약값도 용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생명공학 전문 언론 매체인 바이오스페이스(BioSpace)는 지난 27일(현지시간)고가의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미국인들의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조사에 응답한 미국인들은 고가 의약품에 대해 대체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자 치료제는 첨단과학을 이용한 의약품이 대부분으로, 희귀 유전 질병과 싸우는 환자들을 위해 '원스톱'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치료비용이 매우 비싼 것이 단점이다. 최근 노바티스가 출시한 척수근육위축 유전자 치료제는 1회에 200만달러(23억1300만원)가 넘는다.

그러나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높은 가격표는 미국인들에 큰 위협요소가 아닌 듯 하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피알아이(PRI)는 미국인들이 장기 치료보다 근본적 치료법으로 보는 혁신적인 유전자 치료법을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자료를 공개했다.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8%는 유전자 치료의 높은 비용을 이해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유전자치료제가 질병의 대안적 치료법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웨인 와인가든(Wayne Winegarden) PRI의 의학경제혁신센터 소장은 유전자 치료는 "치료하기 어려운 다양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 중에는 알츠하이머병, 자폐증, 낭포성 섬유증, HIV, 암 등이 포함되어 있다 말했다.

와인가든 소장은 성명에서 “미국인들은 유전자 치료에서 생명을 빼앗고 신생아 및 영유아를 공격하는 치명적인 질병치료를 위한 혁신적인 치료법으로 유전자 치료요법을 보고있다"고 밝혔다.

유전자 치료는 증상 치료보다는 근본 원인 해결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 가능성을 지지한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가 만성적인 관리보다 질병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압도적인 지지는 치료비 212만5000달러(24억5437만)를 받고 있는 노바티스의 졸겐스마의 승인 이후에 나온 것이다. 노바티스는 졸겐스마 승인당시 5년간 연간 42만5000달러(4억9087만원)로 분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승인된 또 다른 유전자 치료제인 스파크 테라퓨틱스의 럭스터나는 희귀 유전질환 실명 치료제로 1회 투약시 85만달러(9억8200만원)의 비용이 든다. 졸겐스마와 럭스터나 모두 1회 투약으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2020년 예정인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이루어졌다. 현 미국정부뿐 아니라 민주당 후보들도 의약품 가격정책에 매우 비판적이라 의약품 비용이 대선에 핵심의제 중 하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일부 대형 제약사 임원들은 의회에서 희귀의약품에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 것은 일반적이라고 답변했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고가의약품 상위10개는 모두 50만달러(5억7760만원) 이상이다.

와인가든 소장은 또한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이 생명을 구할수 있는 유전자 치료제가 갖는 가능성에 흥분하고 있으며, 기꺼이 그 치료비를 지불할 용의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전자 치료는 상당한 가치를 제공할 뿐 아니라, 미래 의약품 구매와 진료비 등 건강관리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환자들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69%의 응답자들은 민간 보험회사, 공공의료보험인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가 이러한 치료제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67%는 모든 환자에 대한 이러한 치료비를 충당하기 위해 보험금 추가 지급에 찬성했다.

또한 이번 조사는 또한 응답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 승인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제기한 안전 보장에 대한 신뢰 수준에 대해 물었다. 71%인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FDA의 주장에 대한 신뢰도가 높거나 일부 신뢰도가 있다고 답한 반면 18%는 신뢰가 거의 없다고 답했다. 나머지 응답자들은 "확실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6월 5일부터 6월 6일까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비례대표 결과 확보를 위해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1000개 인터뷰에 대한 베이지안 추정방법으로 신뢰구간은 3.5에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3.1이다.

편집국 chunjiinla@gmail.com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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